작성자 엘앤씨랩(admin) 시간 2021-07-21 19:08:30
네이버
첨부파일 :

 http://www.han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30655

 

 

초등 영어 파닉스(Phonics), 영어 발음 학습 돈 안쓰고 잘 하는 법!

 

-영어권 나라의 자체적인 파닉스 교육 콘텐츠를 활용하라

영어를 잘 하려면 발음이 중요해!라고 여기던 시기가 있었다. 모든 소비는 그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영어에서도 트렌드를 반영하듯 파닉스를 다루는 교육 콘텐츠와 학습지를 초등학교 학생의 학부모라면 누구라도 구매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것은 교재 판매를 목표로 하는 기업의 영리와 맞물려서 사실상 하루면 끝낼 수도 있는 파닉스 과정(개인의 차이는 있지만)을 수개월에 걸쳐 여러 권의 교재로 나누어 학습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학부모로 하여금 일정 비용을 더 소비하게 했다.


파닉스는 아이에게 읽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널리 이용되고 있는 교수법이다. 영어에는 철자법에서의 음절 구조와 음성학, 그리고 악센트에 따라 구분 지어지는 75%~80% 이상 신뢰할 만한 규칙(패턴) 그룹이 있다. 따라서 그러한 모음과 자음의 파닉스 패턴을 익히면 단어가 가진 소리, 즉 발음의 원리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비교적 정확한 파닉스 원리를 익힌 아이들이 아무래도 영어 발음에 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어의 파닉스 규칙과 원리를 안다고 해도 그것이 한국어처럼 각각의 낱글자가 문자 그대로 소리 나는 것이 아니어서 모든 영어 단어를 정확히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말하자면 초등학생 수준의 쉬운 단어 읽기에 국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어차피 영어의 모든 단어는 강세와 여러 음운 현상에 의해서도 달라진다. 따라서 새로운 단어를 접할 때마다 사전에 제시된 발음 기호에 명시된 바대로 정확한 소리를 항상 파악해서 익혀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실제의 소리와 다른 어휘를 익히는 상황이 되고 마는 것이다.

 

게다가 학교와 학원에서 어휘 시험에 우선 통과하기 위해 눈으로만 보면서 급히 암기하려 할 뿐, 소리에 대해서는 어림짐작으로 외우는 바람에 때로는 결과적으로 전혀 엉뚱한 어휘를 암기한 꼴이 된다. 이것은 향후 듣기를 할 때에 결정적인 방해의 요인이 된다. 자신이 외운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다르게 들리기 때문에 제대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동안의 파닉스 교육이 무색해지고 그저 의미 없는 돈 낭비였던 것이 된다.


영어를 잘 듣는 원리가 다양한 이들에 의해 다각도로 강조되고 있지만, 그러한 모든 것도 단어 자체를 제대로 익히지 않은 학습자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특정 어휘와 문장을 연음이나 원어민 특유의 발음 원리 이해를 통해 귀를 기울인다고 해도 요구되는 많은 어휘를 알고 있지 않다면 이 또한 의미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원어민의 발음 원리를 이해하고 최대한 정확한 소리로 많은 어휘를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파닉스 교육만을 위해 별도의 비용을 들이는 것이 이제 더 이상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요즘의 리딩과 리스닝 학습 교재에는 대부분 음원 CD가 포함되어 파닉스 습득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상당수의 어린이 영어학원에서는 별도의 방법으로 파닉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곤 한다. 그러나 교재를 통한 것이든, 혹은 한국인 교사의 주입식 전달 방식에 의한 것이든, 그러한 방식의 파닉스 교육은 그 자체가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잃게 만든다. 특히 교재의 구성이 좋아도 교사의 역량과 방식에 따라 그 재미가 반감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처음에만 흥미를 보이다가 이내 억지로 해야 하는 상황에 질리고 만다. 어쩌면 이러한 것이 과거에서부터 아이들에게 영어 공부를 재미없게 만든 첫 번째 주범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발음이라는 것도 의사소통이라는 더욱 중요한 관점에서 보면 크게 문제 되는 게 아니다. 그 나라가 사용하는 영어에는 각 나라의 고유한 발음 원리가 어느 정도 가미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젠 한국의 아이들이 파닉스를 익히기 위해 학부모가 별도의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 파닉스란 그 해당 언어의 기초적인 소리내기 방법인 것이다. 그러므로 영어권 국가에서의 영어 학습은 우리나라에서의 한국어 학습과 같은 의미이다. 

 

즉, 그 나라의 아이들도 파닉스 교육이 필요할 것이며, 따라서 당연히 파닉스 교육을 위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스마트폰 App 스토어와 유튜브에서 영어로 파닉스라는 단어만 검색해도 그 나라(영어권)의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그야말로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매우 훌륭한 파닉스 교육 콘텐츠를 무수히 많이 찾을 수 있다. 한국인이 애써서 만든 콘텐츠보다 내용, 상황, 그리고 표현 등의 모든 면에서 그 자체로 더 영어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것은 성인 영어 학습자에게도 유효한 활용법이 될 수 있다. 어린 시절 파닉스 학습의 기회를 놓친 사람일지라도 파닉스를 위해 조금의 비용도 들일 필요가 없다. App이나 유튜브를 통해 너무도 쉽게 접근 가능한 모든 영어권 콘텐츠를 즐기고 생활화(生活化) 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터득이 될 수 있다. 영어 파닉스도 역시나 많이 듣고, 읽고, 찾아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동안 더욱 보강되는 영역이다.

언어 습득에서의 모방 속성에 따라 콘텐츠 속의 원어민이 소리 내는 원리를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따라 함으로써 어느 순간 그들의 발음으로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이제는 파닉스를 위해 더 이상 돈을 쓰지 말자. 도처에 널려있는 영어 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접하고 자신을 흥미로운 영어 콘텐츠에 끊임없이 노출시키자. 이 좋은 영어 콘텐츠의 황금기에 흠뻑 젖어 보자.


출처 : 한국투데이(http://www.hantoday.net)